한국전자통신연구원, ‘인공지능의 눈’ 시각지능 칩 개발

박승탁 / 기사승인 : 2018-06-20 14: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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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x 5mm 크기…1초에 33회 물체인식 가능 로봇이 사람과 비슷한 기능의 ‘눈‘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20일 사람수준으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는 정도의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수십 배의 연산량을 처리하면서도 소형이며 저전력으로 인공지능의 ‘눈’이라 불리는 시각지능 칩에 대한 후속연구를 진행 중인 것.

연구진은 신경 연산량을 수십 배 감소시켜 연산 효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시냅스 컴파일러 기술과 매우 낮은 소비 전력으로 사람 두뇌의 신경연산을 모사하는 시각지능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TRI가 개발 중인 시각지능 칩의 크기는 5mm x 5mm로 성인 손톱크기의 절반 수준이다. 기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물체를 인식하는 칩은 초당 1회 가능한데 반해 연구진이 개발한 칩은 초당 33회 물체인식이 가능하다. 아울러 신경연산의 속도 또한 획기적으로 높이고 에너지도 대폭 줄였다.

현재 수준의 칩은 데이터를 넣게 되면 얼마만큼의 에너지를 써서 연산을 수행하는지 여부를 밝힐 수 있는 정도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한 개의 칩을 의미하는 ‘뉴런’을 256개 연결해 데이터 연산 수행을 시연해 보았다고 밝혔다.

ETRI는 “이번 칩의 개발로 소형 칩을 저전력화 하여 향후 스마트폰이나 CCTV 등에 기존 구조를 바꾸지 않고도 CPU옆에 바로 내장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본 칩이 향후 상용화되면 그동안 물체를 한번 인식하는데 150억 개 정도의 신경연산이 필요해 열이 많이 나고 에너지도 많이 소비해 물체인식에 애를 먹었는데 이러한 문제점을 해소할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CCTV, 드론 등에 향후 칩을 적용하면 특정 물체나 범죄자와 같은 사람인식에 있어 탁월한 효과발휘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마치 사람의 눈처럼 일상 생활 속의 사물을 학습해 인식하는 시각지능의 상용화가 본격화되는 셈이다.

특히 연구진이 개발한 칩은 CCTV 등에 내장시 데이터 중 특정상황인 움직이는 물체나 사람만을 특정해 정형화된 의미정보만 뽑아낼 수도 있다. 따라서 적은양의 데이터 처리에 따라 속도도 빨라지고 연산량도 대폭 줄일 수 있다.

ETRI 프로세서연구그룹 권영수 그룹장은 “무엇보다 인공지능 기술이 현실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방대한 연산량을 고속으로 효율적으로 처리하면서도 매우 적은 소비전력을 가져야 하는데 이번 기술은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쾌거”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연구 프로젝트의 리더인 이주현 책임연구원도 “향후 본 칩이 완성되면 인공지능 인지로봇의 눈이나 감시정찰용 드론, 시각지능이 탑재된 사물인터넷 기기, 안경과 같은 웨어러블 기기, 자율주행차 등에 효과적으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디컬투데이 박승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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