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수비전술, 차두리 결장” 외신이 보는 허정무 감독의 실수

남연희 / 기사승인 : 2010-06-18 10: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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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의 위치와 기성용의 교체도 문제점으로 지적
한국은 어제 오후 요하네스버그 사커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B조 2차전에서 4-1로 완패했다.

전반전에는 허무하게 박주영의 자책골로 1점을 내줬고 이어 곤살로 이과인에게 2골을 내주고 말았다. 물론 전반 추가시간에 이청용이 한골을 터뜨리긴 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렇듯 아르헨티나와의 경기에서 완패한 한국의 경기를 두고 외신들은 허정무 감독의 전술 3가지를 패배 이유로 꼽았다.

먼저 극단적인 수비전술이 오히려 한국에게 독이 됐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허정무 감독은 오래 전부터 아르헨티나전을 대비해 4-5-1/4-2-3-1 포메이션을 실험했지만 결과적으로 아르헨티나전에서 수비축구는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한국은 경기내내 수비라인을 끌어내리며 상대에게 공간을 허용하지 않았지만 메시를 비롯한 아르헨티나 공격수들은 현란한 개인기를 앞세우며 한국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둘째는 오범석의 선발 출전과 차두리의 결장이다. 이날 경기에서 오범석은 전체적으로 많은 파울을 기록했다. 박주영의 자책골과 이과인 헤딩골 모두 오범석의 반칙에서부터 시작됐다.

실제로 미국 스포츠 전문지 ‘SI’는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전에서 엄청난 에너지와 폭발적인 오버래핑을 선보이며 깊은 인상을 남긴 차두리 대신 좀 더 수비적인 오범석을 선발 출전시켰다”며 “이는 허정무 감독의 잘못된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마지막으로 꼽히는 패배 원인은 박지성의 위치와 기성용의 교체다.

이날 경기에서 박지성은 기본적으로 중앙에 더 많이 머물며 아르헨티나의 주장 하비에르 마스체라노와 직접적인 경합을 펼쳤다. 허정무 감독이 박지성을 중앙으로 이동시킨 이유는 김정우와 함께 메시를 동시에 견제하기 위해서였지만 전술적으로 큰 효과를 거두지는 못했다는 평이 지배적이다.

또 허정무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기성용을 빼고 김남일을 투입했다. 허정무 감독의 이러한 선택은 팀 내 유일한 플레이메이커인 기성용을 너무 일찍 뺀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을 사기에 충분했다.

 

메디컬투데이 남연희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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