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차혜영 기자] 뉴욕증시가 미국과 이란의 휴전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서도 사상 최고권을 다시 썼다.
다우지수는 소폭 하락했지만 S&P500과 나스닥은 나란히 최고치를 경신했다. 시장에서는 중동 불확실성보다 인공지능과 빅테크 실적 기대가 더 큰 힘을 발휘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13% 내린 4만9167.79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0.12% 오른 7173.91, 나스닥지수는 0.20% 상승한 2만4887.10으로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는 지난 24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기업 139곳 가운데 81%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냈다고 전했다.
LSEG 집계에 따르면 올해 S&P500 기업의 주당순이익(EPS) 증가율 전망치는 이달 초 14.4%에서 16.1%로 높아졌다.
빅테크 7개 종목인 이른바 M7 가운데 5개 기업이 이번 주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AI 수요 확대에 따른 ‘깜짝 실적’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했다.
엔비디아는 4%, 알파벳은 1.72% 올랐고, 엔비디아는 지난해 10월29일 세운 장중 최고가도 갈아치웠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는 각각 0.05%, 0.53% 상승했다. 테슬라는 0.63% 올랐지만 애플은 1.27% 하락했다.
반도체와 메모리 관련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마이크론은 5.6%, 인텔은 2.97%, 샌디스크는 8.11% 뛰었다. 반면 AMD는 3.79% 떨어졌고 Arm은 8% 넘게 밀렸다.
어도비는 미즈호가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뒤 2.50% 내렸고, 도미노피자는 미국 동일 매장 매출 성장 전망치를 낮추며 8.84% 급락했다.
라이언스게이트 스튜디오는 영화 ‘마이클’의 흥행 성적이 기대를 웃돌자 약 7.4%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대체로 약세였다. 독일 DAX는 0.19% 하락한 2만4083.53, 영국 FTSE 100은 0.56% 내린 1만321.09, 프랑스 CAC 40은 0.19% 떨어진 8141.92로 마감했다.
캐슬린 브룩스 XTB 리서치 디렉터는 “전쟁이 길어질수록 유럽에는 더 악재”라고 말했다.
인터텍은 인수 제안을 거부한 소식에 2.2% 내렸고, 쉘은 ARC 리소시스 인수 합의 발표 뒤 1.66% 하락했다. 독일 소비자신뢰지수는 에너지 가격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3년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아시아에서는 AI와 반도체 낙관론이 증시를 끌어올렸다. 일본 닛케이225는 1.38% 오른 6만537.36으로 사상 처음 종가 기준 6만선을 넘었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16% 오른 4086.34, 대만 가권지수는 1.76% 상승한 3만9616.63에 마감했다. TSMC는 3% 넘게 뛰었고, 홍하이 정밀공업도 상승했다. 반면 홍콩 항셍지수는 0.2% 내렸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일본은행(BOJ), 유럽중앙은행(ECB) 및 영란은행(BoE)의 통화정책 회의에 시선을 모으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이번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100%로 반영됐다. 시장에서는 실적과 금리, 중동 정세가 맞물리며 당분간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메디컬투데이 차혜영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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