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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티웨이항공) |
[mdtoday=유정민 기자] 티웨이항공이 올해 상반기 운항 예정이던 중국, 라오스, 태국 등 주요 아시아 노선의 항공편을 대거 취소하며 수익성 개선을 위한 고강도 효율화 작업에 착수했다.
7분기 연속 적자가 예상되는 재무적 위기 상황에서 비수기 노선의 공급을 줄이고 수요가 집중되는 노선에 자원을 재배치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대규모 비운항에 따른 고객 신뢰도 하락과 향후 운수권 배분에서의 불이익 가능성 등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3월부터 인천발 비엔티안, 코타키나발루, 타슈켄트, 선양 노선의 일부 항공편 운항을 중단하기로 했다.
지역별로는 인천~비엔티안 노선이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인천~코타키나발루 노선은 3월 3일부터 28일까지 일부 편명이 비운항 대상에 포함됐다.
또한 청주발 발리 노선과 대구발 방콕 노선 역시 3월부터 7월 중순까지 일부 기간 운항이 중단될 예정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현재 일부 기간의 운항 스케줄 변동에 따른 조정일 뿐, 전면적인 운항 축소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며 “이로 인해 불편을 겪는 승객을 대상으로 취소 수수료 면제와 여정 변경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항공사 노선은 운영 시즌별 수요, 부정기편 편성, 영업 스케줄 등을 종합해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체 결함이나 일시적 수요 급감이 아닌, 이 정도 규모의 광범위한 비운항 결정은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티웨이항공의 심화되는 실적 악화가 자리 잡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지난해 4분기 약 319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7분기 연속 적자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2025년 연간 추정 영업손실 규모는 전년 대비 1,718% 폭증한 2,23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매출은 증가하고 있으나 손실 폭이 비대해지면서 생존을 위한 공급 조정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들은 비운항에 따른 유무형의 손실 가능성도 경고하고 있다. 항공사가 배분받은 슬롯의 80% 이상을 운항하지 못할 경우 차기 시즌 운수권 배정에서 기득권을 잃게 될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 항공사들이 수요 문제로 비운항을 결정하지 않고 대체기를 투입해 운항 안정성을 유지하는 것과 대조적인 행보다.
티웨이항공은 이번 비운항을 통해 확보된 기재를 자카르타나 제주 노선 등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높은 노선에 투입해 반전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비운항이 결정된 라오스나 코타키나발루 노선은 지난해 여객 수가 전년 대비 각각 27%, 20% 감소하며 수요 둔화세를 보였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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