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공시 의혹' 휩싸인 에이치엘비…주가 급락
신라젠·헬릭스미스·인보사 사태 등 대형 악재 반복
에이치엘비가 때 아닌 ‘허위공시 의혹’에 휩싸였다. 신라젠, 헬릭스미스, 인보사 사태 등 제약‧바이오 업계를 뒤흔들 대형 악재가 또 터진 것이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6.02%) 하락한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7.24%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8일 최고가 10만9400원 이었던 주가는 지난 18일 최저가 5만9800원까지 내려갔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허위공시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 때문이다.
앞서 지난 16일 한 매체는 에이치엘비가 지난 2019년 자사 항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 조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직후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은 "금융당국의 심의를 받은 것은 맞지만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고 해명하며 “사실 관계에 대한 주장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사태의 사안을 사실처럼 기사화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주가 급락을 막기엔 역부족한 모양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른바 ‘쇼크’로 불릴 정도로 임상시험을 둘러싼 악재는 치명적이다.
특히 에이치엘비의 이번 사태는 그 동안 잇달았던 제약‧바이오의 대형 악재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때 시총 10조원의 코스닥 2위 업체였던 신라젠은 지난 2019년 항암 바이러스 제제 '펙사벡'의 임상3상 실패를 미리 안 대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 속에서 임상이 중단됐고 주가 조작 혐의까지 받으면서 지난 2020년 5월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헬릭스미스의 경우도 임상3상 환자에게 가짜약과 약물의 혼용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공시가 있기 전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을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혼란을 겪은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쇼크도 이와 마찬가지다.
‘인보사’는 미국에서 임상시험 2상까지 진행됐으나 3상을 진행하던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보사의 성분 중에 있어야 하는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사실이 발견됐다.
이에 FDA는 인보사 임상 3상 중단을 통보했고 식약처도 인보사 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성분 변경 사실 등을 숨겼다고 결론을 낸 것이다. 결국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린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신라젠·헬릭스미스·인보사 사태 등 대형 악재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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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이치엘비 CI (사진=에이치엘비 제공) |
에이치엘비가 때 아닌 ‘허위공시 의혹’에 휩싸였다. 신라젠, 헬릭스미스, 인보사 사태 등 제약‧바이오 업계를 뒤흔들 대형 악재가 또 터진 것이다.
지난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이치엘비는 전 거래일 대비 4000원(6.02%) 하락한 6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7.24% 급락한 이후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해 12월8일 최고가 10만9400원 이었던 주가는 지난 18일 최저가 5만9800원까지 내려갔다. 이 같은 주가 급락은 ‘허위공시 의혹’을 제기한 언론보도 때문이다.
앞서 지난 16일 한 매체는 에이치엘비가 지난 2019년 자사 항암 치료제 ‘리보세라닙’의 미국 내 3상 시험 결과를 자의적으로 해석해 허위공시한 혐의에 대해 증권선물위원회 조치를 앞두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 직후 에이치엘비 진양곤 회장은 "금융당국의 심의를 받은 것은 맞지만 충분히 소명이 가능하다"고 해명하며 “사실 관계에 대한 주장이 대립하는 과정에서 결론이 나지 않은 사태의 사안을 사실처럼 기사화된 것에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주가 급락을 막기엔 역부족한 모양새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는 이른바 ‘쇼크’로 불릴 정도로 임상시험을 둘러싼 악재는 치명적이다.
특히 에이치엘비의 이번 사태는 그 동안 잇달았던 제약‧바이오의 대형 악재들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어 우려도 커지고 있다.
한때 시총 10조원의 코스닥 2위 업체였던 신라젠은 지난 2019년 항암 바이러스 제제 '펙사벡'의 임상3상 실패를 미리 안 대주주들이 주식을 매도했다는 의혹 속에서 임상이 중단됐고 주가 조작 혐의까지 받으면서 지난 2020년 5월부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헬릭스미스의 경우도 임상3상 환자에게 가짜약과 약물의 혼용 가능성이 발견됐다는 공시가 있기 전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을 매도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대혼란을 겪은 바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의 골관절염 치료제 ‘인보사’ 쇼크도 이와 마찬가지다.
‘인보사’는 미국에서 임상시험 2상까지 진행됐으나 3상을 진행하던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인보사의 성분 중에 있어야 하는 형질전환 연골세포가 암을 일으킬 수 있는 형질전환 신장세포로 뒤바뀐 사실이 발견됐다.
이에 FDA는 인보사 임상 3상 중단을 통보했고 식약처도 인보사 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코오롱생명과학이 성분 변경 사실 등을 숨겼다고 결론을 낸 것이다. 결국 상장폐지 위기까지 몰린 코오롱티슈진의 경우 현재까지 거래가 정지된 상태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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