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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IV골프 대회장의 스코어보드 (사진=로이터-연합뉴스) |
[mdtoday = 김교식 기자]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막대한 자본을 바탕으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의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했던 LIV 골프가 중대한 존폐 위기에 직면했다. PIF가 LIV 골프에 대한 재정 지원을 조만간 중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LIV 골프가 30일(현지시각)까지 PIF의 자금 지원 중단 사실을 소속 선수들과 직원들에게 공식적으로 통보할 예정이라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는 지난 16일 미국 주요 매체들이 PIF의 지원 철회 가능성을 제기한 이후 나온 구체적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LIV 골프의 운영 구조상 PIF의 재정 지원 중단은 사실상 조직의 존립이 불가능함을 의미한다. 지난 2022년 출범한 LIV 골프는 PIF의 전폭적인 자금력을 앞세워 PGA 투어의 스타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며 골프계의 판도를 흔들었다.
업계에서는 PIF가 지난 4년간 LIV 골프에 투입한 자금이 약 50억 달러(한화 약 7조 43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러한 규모의 투자는 PIF와 같은 국부펀드가 아니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LIV 골프는 기존 골프계와 차별화된 운영 방식을 도입하며 주목받았다. 3라운드 54홀 경기, 컷 탈락 없는 운영, 샷건 동시 출발 등 파격적인 규정을 내세웠으나, 기대만큼의 수익을 창출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에는 인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대회를 4라운드 72홀 경기로 확대하는 등 변화를 시도했으나, 오히려 대중의 관심은 점차 시들해지는 추세다. 실제로 LIV 골프는 오는 6월 미국 뉴올리언스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루이지애나 대회를 연기하는 등 운영상 차질을 빚고 있다.
전문가들은 PIF의 이번 결정이 사실상 LIV 골프의 종말을 의미한다고 입을 모은다. 막대한 자본력을 바탕으로 골프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던 LIV 골프가 재정적 한계에 부딪히며 중대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
메디컬투데이 김교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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