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셀트리온의 몰락…폴루스바이오팜, 상장폐지 위기 목전

김동주 / 기사승인 : 2021-03-30 18:3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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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감사 의견거절…남승헌 회장 등 횡령·배임 혐의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대상도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 파이프라인 경쟁력은 '글쎄'
▲폴루스바이오팜 CI (사진=폴루스바이오팜 제공)

제2의 셀트리온을 꿈꾸던 폴루스바이오팜이 상장폐지 사유가 대거 발생하며 3년 여 만에 낭떠러지 앞에 서게 됐다.

폴루스바이오팜은 최근 ‘감사보고서 제출’ 공시에서 2020사업연도 재무제표에 대해 감사범위제한 및 계속기업 존속능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참회계법인의 '의견거절'을 받았다.

앞서 2019사업연도에서도 감사의견 거절을 받은 폴루스바이오팜은 2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게 되면서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되게 된다.

상장사가 2년 연속 비적정 감사의견을 받으면 한국거래소의 상장폐지 심사 대상에 오른다.

이에 폴루스바이오팜은 오는 12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으며 이의신청이 있는 경우 지난 2019사업연도 감사의견 상장폐지 사유와 병합하여 심의·의결을 받게 된다.

앞서 폴루스바이오팜은 지난 1972년 '암니스'라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전자계측기, 통신장비 등을 생산했으나 지난 2017년 12월 바이오시밀러 업체 폴루스로 주인이 바뀌면서 바이오 기업으로 도약했다.

당시 비상장사인 폴루스와 코스피 상장사인 폴루스바이오팜을 합병한 남승헌 회장은 ‘제2의 셀트리온 신화’를 쓰겠다고 밝혔으나 지속된 회계 논란은 투자심리를 연이어 악화시켰고 결국 합병 3년 여 만에 상장폐지 기로에 서게 됐다.

회사 안팎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폴루스바이오팜의 상장폐지 위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회사는 남승헌 폴루스바이오팜 회장 및 남주헌 폴루스바이오팜 부사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 혐의발생금액은 235억원이며 이는 자기 자본 대비 26.76%다.

이와 함께 김모 이사 등 3명이 79억7000만원의 회삿돈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인천지방법원 고발장 제출 사실도 드러나면서 폴루스바이오팜은 한국거래소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올랐다.

실적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폴루스바이오팜은 지난해 영업손실 23억6194만원을 기록했으며 매출액은 65억1619만원으로 전년대비 31.3% 감소했다. 주식거래도 1년이 넘게 정지된 상태다.

더 큰 문제는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라는 폴로스바이오팜의 경쟁력이다.

회사가 개발의사를 밝힌 바이오시밀러 파이프라인은 1차 개발품목으로 당뇨병치료제 ‘PDP808(인슐린 글라진)’과 성장호르몬결핍증치료제 ‘PDP805(소마트로핀)’가 있다. 2차 개발품목은 황반변성증치료제 ‘PDP807(라니비주맙)’ 당뇨병치료제 ‘PDP815(Insulin Lispro(인슐린 라이스프로)’다.

그러나 이 같은 파이프라인은 수많은 제약사들이 개발에 나서 포화상태에 이른 제품들로 이미 다수의 복제약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만큼 폴루스바이오팜이 특별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한편 폴루스바이오팜은 31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메디컬투데이 김동주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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