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점주들, 파업 기사 ‘배송 거부’ 강행…물류 대란 정면충돌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8 15: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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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mdtoday = 유정민 기자] 편의점 CU 가맹점주들이 민주노총 화물연대 소속 배송기사들의 파업으로 인한 물류 차질이 장기화하자, 파업에 참여한 기사의 배송 상품 수령을 거부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물류 중단으로 인한 피해가 가맹점주의 생존권 문제로 직결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조치다.

 

CU가맹점주연합회는 지난 27일 성명을 통해 “노조 파업에 참여해 점주들의 생존을 위협한 배송기사와는 향후 함께 일할 수 없다”고 전했다. 연합회 측은 이번 결정이 특정 집단을 겨냥한 것이 아니라 점주들의 최소한의 자구책임을 강조하며, 가맹 본사인 BGF리테일이 물류 정상화 대책과 점주 피해에 대한 책임 있는 대응을 즉각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7일 화물연대 CU 지회 소속 배송기사들이 총파업에 돌입하며 시작됐다. 파업 과정에서 일부 물류센터와 간편식 공장의 진입이 차단되면서 물류 공급에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가맹점주들은 지난 16일 국회 앞에서 파업 중단을 호소하는 집회를 열었으며, 22일에는 BGF리테일과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 화물연대 측에 문제 해결과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한 바 있다.

 

화물연대 측은 이번 파업에 대해 “다단계 착취 구조를 타파하고 원청의 사용자 책임을 묻기 위한 정당한 저항”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현재 CU의 물류 체계는 ‘BGF로지스→물류센터→지역 운송사→배송기사’로 이어지는 다단계 계약 구조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일 진주 물류센터 앞에서 대체 화물차를 저지하던 조합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하며 갈등은 더욱 격화된 상태다.

 

현재 BGF로지스와 화물연대 측은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아 논의를 이어가고 있으나, 입장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연 CU가맹점주연합회장은 “GS25와 세븐일레븐 등 타 편의점 가맹점주들과도 연대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가맹점주님의 피해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조속한 해결을 위해 적극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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