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구건조증, 날씨보다 생활환경이 더 큰 원인일 수도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9 15: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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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낮 기온이 오를 때 많은 이들이 피부 건조나 탈수 증상을 걱정하기 마련이다. 반면 눈 건강에는 상대적으로 둔감한 경우가 많다. 그러나 봄과 여름철의 경우 안구건조증 환자가 오히려 늘어나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더워지기 시작하는 날씨, 자외선, 냉방기 사용 증가, 실내외 온도차, 장시간 전자기기 사용 등 다양한 생활환경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기 때문이다. 즉, 안구건조증은 생활습관 및 환경 변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하는 경우라고 정의할 수 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이 부족하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빨리 증발해 눈 표면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하는 질환이다. 눈이 뻑뻑하고 시리거나 이물감·충혈·침침함이 반복된다면 단순 피로가 아닌 안구건조증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에어컨과 선풍기 바람이 직접 눈에 닿으면서 눈물막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실내에서는 괜찮다가도 외출 시 강한 햇빛과 열기, 바람에 증상이 심해지는 사례도 흔하다.
 

▲ 정재림 원장 (사진=밝음나눔안과 제공)

식습관 역시 중요한 원인 중 하나다. 짠 음식이나 자극적인 음식, 배달 음식 섭취가 늘어나면 체내 수분 균형이 깨질 수 있다. 커피, 에너지음료, 음주 등 이뇨 작용을 유발하는 음료를 자주 마시는 습관도 눈물 분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수분이 부족한 형태의 안구건조증이라면 평소 물을 충분히 마시고 나트륨 섭취를 줄이는 생활습관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눈물의 기름층 이상으로 눈물이 빨리 증발하는 경우라면 식단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육류와 튀김류, 트랜스지방 위주의 식사는 눈꺼풀 기름샘 기능 저하와 염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등푸른생선, 견과류, 해산물 등 오메가3가 풍부한 식품은 눈물층 안정화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식단에 적극 활용할 만하다.

생활 속 관리도 중요하다. 스마트폰과 컴퓨터 사용 시 눈 깜빡임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에 장시간 업무나 영상 시청 중에는 의식적으로 눈을 자주 깜빡이고 1시간마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온찜질과 눈꺼풀 세정은 눈꺼풀 기름샘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 역시 전신 염증 조절과 혈액순환 개선 측면에서 도움이 된다.

안구건조증 증상이 반복되거나 인공눈물만으로 호전되지 않는다면 정확한 원인 진단이 필요하다. 안구건조증은 수분 부족형, 증발형, 염증 동반형 등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우선 정밀 검사를 통해 환자 상태를 파악한 뒤 맞춤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마이봄샘 기능장애로 인한 증발형 안구건조증 환자라면 OptiLight 기반 IPL 치료를 시행한다. 이는 눈꺼풀 주변 염증 혈관을 완화하고 막힌 기름샘 기능 개선을 도와 안구건조증 증상 완화에 기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밝음나눔안과 정재림 원장은 “눈 시림이나 눈물 과다, 충혈을 단순 계절 증상으로 넘기지 말아야 한다”며, “생활습관 개선과 정확한 진단을 함께 진행해야 재발을 줄이고 눈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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