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today = 김미경 기자] 극심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으로 일상생활이 힘들지만, 고령이나 기저질환으로 전신마취 수술이 부담스러운 환자들이 많다. 이러한 환자들에게 최근'신경성형술(Neuroplasty, 경막외 신경성형술)'이 주목받고 있다. 절개 없이 가는 카테터만으로 병변에 직접 접근해 치료하는 이 시술은, 디스크 탈출증·척추관협착증·수술 후 통증증후군 등 다양한 척추 질환에서 효과적인 대안으로 자리잡고 있다.
신경성형술은 꼬리뼈(천골 열공)를 통해 지름1~2mm의 특수 카테터를 삽입, X선(C-arm) 투시 하에 병변 부위까지 정밀하게 유도한 뒤 약물을 주입하는 비수술적 시술이다. 유착된 신경 주변의 조직을 물리적으로 박리하고, 고농도 식염수와 스테로이드, 국소마취제 등을 직접 도포해 염증과 부종을 가라앉힌다. 시술 시간은 약 5분~10분이며, 국소마취 또는 수면마취로 진행되어 전신마취 위험이 없다.
주요 적응증은 ① 요추·경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② 척추관협착증 ③ 척추 수술 후 통증증후군(FBSS) ④ 경막외 유착 및 섬유화 ⑤ 만성 신경근병증이다. 3개월 이상 보존적 치료(물리치료·약물치료)에도 호전이 없거나, 고령·당뇨·심혈관 질환 등으로 수술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특히 유용하다. 반면 출혈성 경향, 활동성 감염, 중증 척추 불안정증이 있는 경우에는 신중한 평가가 필요하다.
![]() |
| ▲ 이중근 원장 (사진=대전바로세움병원 제공) |
단순 경막외 주사치료는 병변까지 약물이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경성형술은 카테터로 유착 부위를 직접 박리한 후 약물을 투여하므로 치료 효율이 높다. 개방적 척추 수술과 비교하면 입원 기간이1~2일로 짧고, 전신마취·합병증 위험이 낮으며 회복이 빠르다. 다만, 중증 신경학적 결손(하지 마비, 배뇨장애 등)이 동반된 경우에는 수술적 감압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한다.
최근 국내외 연구에서 경막외 신경성형술의 효과가 체계적으로 보고되고 있다. 대한신경외과학회 관련 연구들에서 요추 추간판 탈출증 및 척추관협착증 환자의60~80%에서 통증 수치(VAS) 및 기능 점수(ODI)의 유의한 개선이 확인되었다. 또한 수술 후 통증 증후군(FBSS) 환자에서도 적절한 환자 선택 시 유의미한 증상 개선 효과가 보고되고 있다.
안전성 측면에서도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1% 미만으로 보고되며, 가장 흔한 부작용은 시술 부위 일시적 불편감이나 두통 등이다. 심각한 신경 손상이나 감염은 극히 드물며, 이는 기존 척추 수술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대전 척추 관절 바로세움병원 척추센터 신경외과전문의 이중근 원장은 “신경성형술은 척추 질환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고 있는 최소침습 시술로, '수술은 무섭다'는 통념을 넘어, 보다 많은 환자들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으며 그러나 모든 의료 시술이 그렇듯, 경막외 신경성형술 역시 충분한 검사와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증상이 있다면 자의적 판단을 피하고, 신경외과 전문의와 심층 상담을 통해 본인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메디컬투데이 김미경 기자([email protected])

[저작권자ⓒ 메디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