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장과 무기력은 왜 함께 오는가?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 불균형의 진실

최민석 기자 / 기사승인 : 2026-04-07 15:3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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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today = 최민석 기자] 길거리를 둘러 보면 벚꽃이 흩날리며 바야흐로 봄이 왔음을 알리는 것 같다. 봄은 생리적 활력이 회복되는 계절로 여겨지지만, 자율신경계가 예민하거나 자율신경계의 기능이 좋지 않은 경우에는 다양한 신체 증상이나 정서적 증상이 두드러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일교차가 크고 기압과 기온의 변동이 잦은 봄철에는 체온 조절, 심박수 조절, 혈관 수축과 이완, 소화기 운동, 수면-각성 리듬을 담당하는 자율신경계의 항상성이 쉽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평소보다 더 쉽게 피곤하거나 특별한 이유도 없이 몸이 무겁고 무기력하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긴장과 예민함이 심해져 일상생활이 상당히 불편해지기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신체 증상뿐 아니라 불안, 우울감, 집중력 저하, 멍한 느낌까지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 오민철 원장 (사진=오상신경외과 제공)

큰 일교차는 자율신경을 피로하게 만들고 자율신경의 기능을 교란시키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교감신경이 과하게 긴장되어 사람은 예민해지고 불안해진다. 그런데 그 긴장이 오래 지속되면, 어느 순간부터는 부교감신경의 회복 기능마저 무너져 무기력, 의욕저하, 우울감 등의 정서적 침체가 동반되기 쉽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이 두 양상이 동시에, 혹은 교차적으로 나타나 환자가 “몸은 계속 긴장되는데 마음은 점점 가라앉는다”고 호소하는 경우를 흔히 접하게 된다. 이것은 바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상호 보완적으로 원활한 자율주행시스템이 끼여졌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이다. 봄은 누구에게는 기대와 생명력을 주는 희망의 계절이지만 자율신경기능이 좋지 않은 누구에게는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업다운이 심한 피곤한 계절이 될 수도 있다.

 

오상신경외과 오민철 대표원장은 “봄철 증상의 악화는 단순히 계절적 불편을 넘어, 기존의 자율신경 기능 저하가 임상적으로 두드러지는 신호일 수도 있다. 따라서 반복적인 어지럼증, 기립 시 불편감, 두근거림, 불면, 소화기 불편, 불안과 무기력감이 지속된다면 증상을 개별적으로 해석하기보다 자율신경계 전반의 조절 이상 여부를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스트레스, 수면 부족, 과로, 불규칙한 생활 리듬은 자율신경 불균형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으므로, 생활 습관 교정과 함께 증상의 패턴을 면밀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봄철처럼 자율신경이 쉽게 흔들리는 시기일수록, 증상을 계절 탓으로만 돌리기보다 전문적인 평가와 개별화된 치료 전략을 통해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메디컬투데이 최민석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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