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부전 치료제, 기립성 빈맥 치료 효과 보여

한지혁 / 기사승인 : 2021-02-19 09: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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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립성 빈맥 증후군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사진=DB)

기립성 빈맥 증후군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이 제시됐다.

19일 ‘기립성 빈맥 증후군(POTS)’의 치료에 ‘이바브라딘(ivabradine)’이 효과를 보였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 심장학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Cardiology)’에 실렸다.

POTS란 사람이 일어나 똑바로 설 때 분당 100회 이상으로 빠르게 심장이 박동하는 빈맥 현상이 나타나며, 집중력 저하, 흐릿한 시야, 두근거림, 메스꺼움, 실신 등을 경험하게 되는 질환이다.

POTS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바이러스 감염, 외상, 큰 수술, 임신 등으로 인해 심박수, 혈압, 땀 배출과 같은 신체 기능을 무의식적으로 조절하는 자율신경계가 영향을 받아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 코로나19에 감염된 환자들이 POTS의 전형적인 증상을 보고한 사례가 학계에 발표됐으며, 일부 연구자들은 인간 신경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몇몇 환자들에게서 POTS를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직 POTS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치료제는 없지만, 의사들은 POTS 환자들에게 자율신경계의 심장 박동수 증가 작용을 막는 ‘베타 차단제’를 관습적으로 처방해 왔다. 하지만, 베타 차단제는 심장 박동수뿐 아니라 혈압도 낮추는 작용을 해 환자의 에너지 부족과 피로감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UC) 연구진은 혈압 강하 작용 없이 심장 박동수만을 느리게 하는 심부전 치료제 ‘이바브라딘’에 주목해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진은 POTS 환자 22명을 모집해 무작위로 이바브라딘, 혹은 위약을 1개월간 하루 2회 복용하도록 배정했다. 투약이 끝난 후에는 이들을 반대로 배정해 다시 1개월 동안 약을 먹도록 지시했다.

위약을 복용하는 환자에 비해, 이바브라딘을 복용한 환자들은 표준 건강 설문지에서 심장 박동수가 현저히 낮았으며, 삶의 질이 크게 향상됐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연구 시작 전, 환자들은 서 있을 때 분당 100에서 115회 사이의 높은 심장 박동수를 보였지만, 1개월 동안 이바브라딘을 복용한 결과 그들의 기립 심박수는 분당 77회 정도로 크게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들은 보고서에서 코로나19 감염 후 POTS와 유사한 증상을 겪는 환자에게 이바브라딘이 도움이 될 수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추가 연구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메디컬투데이 한지혁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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