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인텍, 적자에도 가족회사 밀어줬나…내부거래 의혹

유정민 기자 / 기사승인 : 2026-04-29 16:1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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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인텍)

 

[mdtoday = 유정민 기자] 코스닥 상장사 뉴인텍이 5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재무적 위기를 겪는 가운데, 오너 일가가 지분을 보유한 가족회사에 일감을 집중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속적인 경영난에도 불구하고 내부거래 구조가 개선되지 않으면서 지배구조의 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인 뉴인텍은 지난해 앤씨엠에프로부터 약 45억 원 규모의 제품을 매입했다. 앤씨엠에프는 뉴인텍의 최대주주인 장기수 대표의 가족이 지분 대부분을 보유한 특수관계인 기업이다. 뉴인텍은 최근 3년간 매년 50억 원 안팎의 물량을 해당 회사에 발주해 왔으며, 앤씨엠에프 매출의 상당 부분이 뉴인텍과의 거래에서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뉴인텍의 재무 상태는 심각한 수준이다. 지난해 별도 기준 127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누적 결손금은 400억 원을 넘어섰다. 매출원가율이 수년간 100%에 근접하거나 이를 초과하면서 매출이 증가해도 이익을 내기 어려운 구조가 고착화됐다. 현금 유동성이 부족해지자 뉴인텍은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을 조달하며 경영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거래 구조는 뉴인텍의 수익성 악화와 대조를 이룬다. 뉴인텍이 적자를 지속하는 기간에도 앤씨엠에프는 소규모 흑자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각에서는 이익이 오너 일가에게 귀속되는 구조가 소액주주들의 불만을 가중시킬 수 있다고 분석한다. 과거 2021년부터 2022년 사이에는 앤씨엠에프에 수십억 원을 대여했다가 상법 위반 논란에 휘말려 검찰로부터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바 있다. 상법은 상장사가 주요 주주 및 특수관계인에게 신용공여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뉴인텍 측은 수익성 악화의 원인으로 완성차 업체와의 관계에서 발생하는 낮은 가격 협상력을 꼽았다. 뉴인텍은 증권신고서를 통해 “2022년 납품 계약 이후 원자재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최종 판매가가 유지되면서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악화됐다”고 밝혔다.

한편, 뉴인텍은 주식 병합 및 분할에 따른 전자등록 변경과 말소 절차를 위해 주권매매거래를 정지한다고 지난 6일 공시했다. 거래 정지는 신주권 변경 상장일 전일까지 이어진다. 아울러 뉴인텍은 보통주 740주를 발행하는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추가 공시했다.

 

메디컬투데이 유정민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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